아재씨
그래, 잊어야지 하며 더욱 깊이 숨겼다. 기쁨 한 조각 끌어와 그 위를 덮었다. 즐거움 한 조각 끌어와 그 위를 덮었다. 너에게 보여주기 위해 잊었다, 말 하기 위해 마냥 좋은 것들로 가렸다. 언젠가 나쁜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 정신 못 차리고 아프게 당신을 찾을 때 덮어놓은 기쁨들을 덮어놓은 즐거움들을 야금야금 삼키며 당신은 내게 좋은 사람이었다, 인식하기 위해 나는 끝까지 나를 위해 좋은 것들로 너를 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