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예고가 없습니다
사랑은 예고가 없습니다. 미국으로 어학 연수를 떠나기 한달 전,친구의 부탁으로 2:2 미팅을 하게됐죠. 어차피 성사될 일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소개팅이 끝나고 남자쪽 두명 중 한 명. 개그맨 김인석을 닮은 착하고 평범한 남자한테서 애프터 신청을 받았죠. 기대도 안했는데 제가 맘에 들었다나 뭐라나... 하지만 어차피 한달후면 떠날 몸. 만나는게 예의가 아니다 싶어 망설여졌지요. 그러나 그는 매일같이 장미꽃 한송이를 준비해 찾아왔고, 그 순수함에 끌려 차마 얼마뒤에 떠난다는 말을 못한채 계속 만났지요. 그러다가 드디어 어학연수 가기 이틀전, 그가 역시나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며 우리 이제 진지하게 만나볼래? 아... 더이상은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었죠. 이미 너무 늦은것도..
잡담
2016. 8. 28.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