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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만의 우정 사랑

♥약용식물관리사 고객센터 2016. 10. 23. 03:35

나만의 우정 사랑 너는 항상

날 좋아하면서 못마땅해 하였다.

넌 내게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맹렬히 화살을 날렸고,

나는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모든 화살을 다 받아주었다. 피하지 않았다.


가슴이 멍들어 가는게 눈에 보이지만 피하지 않았다.

소중한 네게 너의 화살을 피하고자 내 비수를

날리는 것을 추호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 모진 화살들을 피하지 못하였다.

넌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니까, 고마운 친구니까.

너의 거침없는 성격이 내가 널 좋아하는데,

너를 사귀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교만이었다. 


생각보다 그 성격이 내게 너무나도 크게 작용하여

나는 스스로를 세뇌할 수 밖에 없었다. 

난 너를 좋아하고 있어, 알고있지?

난 걜 좋아해. 좋은 아이야. 내게 고마운 아이야.


어느 순간 내겐 그 말이 입버릇이 되었다. 

나는 절대 너를 버릴 수 없었다. 

다른 친구들이 왜 그런 애랑 친구를 하냐고

얘기를 하지만 난 너를 버릴 수 없었다.


 6년 전 너를 처음 본 순간,

너와 평생을 함께 친구로 남고싶다 느꼈기 때문일까.

아님, 나로 인해 조금씩 변화하는 너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일까. 네가 좋다, 난 널 떠나지 않을거다,

넌 내게 소중한 사람이다.


꾸준히 네게 말해주었던게 독이 되었던걸까.

내가 널 아끼는 만큼 너도 날 아껴주길 바랐지만

너는 내가 널 아끼는 만큼 날 막대해도 된다

여기기 시작했다.


'난 널 함부로해도 돼, 넌 날 떠나지 않을테니까.'라는

생각이 너의 무의식을 지배해가기 시작한것 같았다.

그럼에도 나는 너의 생각을 수정하고 싶지 않았다.

나만 견디면 되니까, 나만 잊어버리면 되니까. 


너의 생각을 바르게 고쳐주고자해서

생기는 당연한 갈등도 나는 원치 않았다.

넌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니까. 나는 오늘도 네게 고백한다.

난 널 좋아해. 평생 친구로 남자. 

내가 먼저 널 떠나는 일은 없을꺼야.

그게 나만의 우정 사랑을 지키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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