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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집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대학 졸업후 직장 때문에 독립을 결심, 집을 알아보러 직장 근처 부동산에 갔습니다. 그런데 후질근한 차림으로 저를 맞이하는 젊은 부동산 남직원.
단정하지 못한게 영 맘에 걸리긴했지만 집은 구해야겠기에 요구 조건을 말했죠.
그러자 남자는 컴퓨터 자판을 몇 번 두드리더니
그렇게 그남자를 따라 첫 번째로 방문한 집, 크기는 작았지만 건물 입구에 도어락이 설치되어있어 안전해보였고, 무엇보다 지하철 역 바로 앞이라 출퇴근 하기에도 편할 것 같아서 딱 마음에 들었죠.
"아니... 내가 괜찮다는데 왜 자기가 난리야..." 더 어이없는건 두 번째 방도 세 번째 방도 다 괜찮았는데 그때마다
웃기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화냈죠
그랬더니 그남자 쭈뼛대며 그럽니다.
하지만 괜히 헛수고를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상한 저는 그 부동산에 다시 가지 않았고 다른 부동산을 통해 집을 계약했죠. 한창 적응하며 잘살고 있는데 얼마뒤
좀 수상적었지만 동네에 아는 사람 하나 만든다 생각하고 나갔죠. 그리고 그 자리에서 뜻밖의 얘기를 들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설레더라구요 그래서 그와 가까워져서 연인이 됐고, 1년이 지나선 프로포즈도 받았죠. 하지만 결혼자금은 커녕 학자금 대출만 가득한 상황에서 그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망설였는데 그걸 눈치챈 그가 또 그러는겁니다.
사랑은 집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넓진 않아도 안전하고 아늑한 집, 세상이 어떤 난관이 펼쳐져 있더라도 안에서 만큼은 아무 걱정없이 지낼 수 있는집. 현실에 있어서도 사랑에 있어서도 그런 집이 최고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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