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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그랜드파더 후기및 줄거리

♥약용식물관리사 고객센터 2016. 9. 2. 22:00

 

 

영화 그랜드파더 후기

 

어르신을 공경하자. 그랜드파더

여러분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한다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혹은 어떤 추억이 있으시거나 기억하는것이 있으신가요? 잠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죠. 누군가에겐 추억과 애틋함과 훈훈함 그리움이 느껴질테고 누군가에겐 결코 그렇게 썩 좋은 기억이 아닐테고 말이죠.

 

그럼 단순히 할아버지라하면 어떤 모습이 연상되시나요?

 

 

정이 많다. 인자하다. 많은 삶의 지혜가 있다. 몸이 허약하지만 욕은 잘한다. 고약한 성격. 안쓰럽다. 화가난다. 등 등 다양한 모습들이 떠오를텐데요. 이 그랜드파더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할아버지는 매일 매일 술을 입에 달고 살고 월남전 참전 용사라는 자부심을 좀 보기좋지 않은 모습으로 보여주며 성격도 고약한 할아버지로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 술에 취한 할아버지(박근형)는 사람들에게 다짜고짜 "관등성명 임마" 라고 시작해서 버스에 탈려고 뛰어와 두드리는데도 그냥 가는 성격부터 여기저기 술병이 나뒹구는 모습에 "에라이" 하며 박스를 걷어차며 화풀이를 하기까지 하는데요. 이런 할아버지를 보며 속으로 나이 먹고 저게 뭐하는 짓이냐 라고 생각하실테지만 이런 행동엔 안타까운 사연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랜드파더는 월남전 참전 용사의 기세만큼이나 그들을 괴롭히는 후유증인 전쟁 트라우마, 그리고 고엽제의 안좋은 부작용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당시 특별한 약이 없어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거라곤 술 밖에 없었기에 술로 의지를 해야만했으며 술로 고통을 줄여 살만하지만 그 술로 인해 가족이 고통을 받아 다 떠나고 혼자 남게되는 또 다른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할아버지입니다.

 

이런 할아버지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출근시켜주는 버스 기사라는 직업을 가지고있는데요 역시나 매일매일 술과 함께 하루하루 살아가다 아들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장례식장으로 가게되어 아들과 같이 일하던 주변 지인들과 꼬맹이 시절 이후에 본적 없던 손녀딸(고보결)을 만나게 됩니다.

 

 

연락없이 지내던 아들놈의 장례식까지 다 치뤄주는 주변 인물들에게 감사함과 그간 아들이 살았던 이야기를 묻게되고, "빚이 많이쌓여 힘들어했다 자살한 그날 술을 먹은거 같다..."

 

 

요즘 시대에 근근히 보이는 가슴아픈 현실에 보이는 피해자라며 할아버지를 위로해줍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손녀딸과 몇마디 나누면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는데요 바로 자살한 아들놈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주인공인 할아버지가 술에 매일 쩔어서 사는걸 보며 자신은 절대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딸에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우리 할아버지는 조금씩 수상한 냄새를 맡게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월남전 참전 용사라는 배경과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총질과, 가스통을 보며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 가족을 잃은 한남자의 복수극, 사회가 해주지않는 정의 구현을 실행시키는 집행관 등등이 떠오르실텐데요

 

이와 비슷한 영화들을 살펴보면

2004년 퍼니셔, 2007년 데스 센텐스(Death Sentence), 2008년 테이큰 / 맨온 파이어, 2009년 모범시민, 2010년 아저씨, 2013년 용의자 등 가족을 잃어 복수하거나 아저씨나 맨 온 파이어처럼 자신에게 가족이 되어 혹은 가족같은 인물을 잃어 복수하는 영화와 얼추 비슷한 느낌이 들죠.

 

이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데스 센텐스 Death Sentence 인데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이렇게 나열한 영화중. 전직 특수요원이라는 타이틀없이 평범한 아버지가 복수를한다는 것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 영화는 한 3분의 1 정도까진 자살한 아들의 진실을 밝히는것보다 할아버지와 손녀딸이 각자가 가지고 있던 삶의 아픔들을 맞이하며 이야기하고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가족이란 관계 회복에 나름 비중을 두고 줄거리가 이어지는데요, 누군가에겐 지루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손녀딸과 할아버지가 나누는 대화에선 서로의 마음과 현 상황을 비유하는 대사들이 오고가며 확실히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서로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는 캐릭터간의 심정 변화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족 관계 회복도 회복이지만 자살했다는 아들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아들 유품에서 나온 각종 명함을 기반으로 조금씩 진실을 파헤치다가 결국 경찰에게 재조사를 요청하지만 쉽사리 들어줄 대한민국 공권력이 아니죠. 결국 할아버지 혼자서 누구까지, 어디까지 관계되어있는지 알아낸후 이제부터 월남전 참전 용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하나 둘 훈계를 시작합니다.

 

 

이 훈계하는 장면은 우리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줄 것 같았지만 다소 약간 밋밋합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주인공이 할아버지인데 이단 옆차기를 한다거나 공중 360도 돌려차기를 한다면 말이 안되겠죠. 게다가 그리 많은 예산이 투자된 영화가 아니니 앞서 소개한 복수극 영화 스케일을 기대하고 계신다면 상당히 실망할 수 있습니다.

 

 

훈계하는 장면 자체의 재미보단 훈계를하러 가는 할아버지의 과정과 복수심의 정의 구현이 개인의 힘으론 결코 만만치 않은 모습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그랜드파더 후기및 줄거리의 아쉬운점

아쉬웠던점 몇가지를 더 짚어보면 월남전 참전용사가 가지고있는 실제 전쟁에서 쓰였을 법한 노하우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다소 표현이 거칠 수도 있겠지만 고문장면이라 한다면 실제 전쟁에서 쓰였던 고문등을 하며 재현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맨 몸으로만 진행하는게 아쉬웠습니다. 헐리웃 영화처럼 읊어대는 대사나 폼잡는 모습들은 할아버지의 결의를 보여준것처럼 보였으나 헛웃음이 나왔고 뭐 그렇습니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 최종 보스에게 훈계를 할라던 찰나, 자살했던 아들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듣고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던 훈계를 마저하고 끝내야지 하며 정의 구현을 끝내며 경찰 앞에서 모든것을 밝히려는 찰나, 대한민국 공권력이 또 초를 치며 영화는 마무리 되는데...

 

 

과연 훈계를 받은 관계자들의 결말과 할아버지의 결말, 아들은 과연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고인지 누군가의 미필적 고의인지 어떤게 진실인지, 월남전 참전 용사로써 세계화 시대에 한국의 위상을 알려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이 받기위한 미래를 그리며 용감하게 싸우신 분들이 무책임한 태도와 말도 안되는 정책을 펼치는 정부로부터 지금 어떤 대우를받고 있으며 어떤 고통을 품고사는지

 

요즘에 나오는 부산행, 터널처럼 이 영화도 역시 잘못된 사회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고 이 영화를 보고나서 월남전에 관한 내용과 정보와 이와 관련된 많은 문제점들을 다시 한 번 찾아준 영화 그랜드파더 후기및 줄거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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