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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터널 하정우 다시 도전한 재난극

♥약용식물관리사 고객센터 2016. 8. 25. 18:51

터널 하정우 다시 도전한 재난극

 

하정우가 다시 한 번 재난극에 도전했죠. 과거 "더 테러 라이브"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한 모습을 영화 터널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붕괴는 터널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하정우의 한계 상황에 맞닥뜨린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는데요 극중 70% 이상을 책임진 하정우는 무너진 터널속에서 희망과 절망, 분노와 웃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를 흥미롭게 이끌어 갔습니다.

 

영화가 시작된지 5분 만에 터널이 붕괴되는데 자동차 판매원인 정수역을 맡은 하정우는 지방 출장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이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터널 한가운데서 꼼짝없이 갇힌 정수가 가진 것은 주유소에서 받은 생수와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 예상치 못한 재난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정수는 자동차를 제 집처럼 생각하면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더 테러 라이브"에서 이미 1인 재난극을 경험했기에 중복되지 않을까 사실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반부는 터널에 갇힌 정수가 구조를 기다리며 주어진 상황에 적응 해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감독은 장소와 소재의 한계로 인해서 배우의 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캐스팅한 이유도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전반부에서 보여주는 캐릭터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대로 표현해기 위해서는 적격이었다고도 합니다.

 

감독이 코믹한 부분을 중요시 하기도 했는데 처절한 상황에서 주인공이 겪는 고통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긍정에 포커스를 맞추었고, 억지스러운 장면이 아닌 자연스러운 코미디 유머러스한 장면이 연출이 잘되었다고 했습니다.

 

한계 상황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자동차를 집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런 장면에서 웃음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터널이 무너져 내린후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존하기 위해 물은 상하지 않게 눈금을 그어 나누어 마시고, 워셔액으로 차량 내 자리까지 깨끗하게 닦는 등 그야말로 "웃픈 생존기"를 보여주면서 고군분투하죠.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강아지 탱이가 있었습니다. 하정우와 탱이의 케미는 여타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에서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인상이 깊었죠. 탱이(퍼그)와 친해지기위해서 3개월동안 분장실도 같이쓰고, 간식도 챙겨주고 심지어는 집에까지 데려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주인처럼 하니까 자신의 주위에만 있었다고도 했죠. 개 사료를 나눠먹는 장면은 기적.

 

하정우는 터널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1인 재난 영화를 많이 찾아봤다고도 알려져있습니다. 혼자서 어떻게 2시간 동안 지루하지않게 극을 이끌었는지 궁금하여 마션, 127시간, 캐스트 어웨이를 보면서 정수의 캐릭터에 대입시켰다고 합니다.

 

마션도 맷데이먼이 감자를 재배하는 장면이 먼저 떠올랐고, 앞서 언금한 여러 작품들을 통해서 터널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생각을 한 것이었죠.

 

재난극 영화지만 웃음 코드가 있어서 좋았고, 먹방등 여러모로 메세지가 잘 전달된 영화 터널인 것 같습니다. "끝까지간다"를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김성훈 감독과의 코드도 잘 맞는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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