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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역사지식과 함께한 영화 명량 후기

♥약용식물관리사 고객센터 2016. 9. 30. 22:31


안녕하세요. 아재씨입니다.


역사지식과 함께한 영화 명량 후기 입니다.



단 12척의 배로 330척이나 되는 일본 외군을 상대로 싸워 승리를 거둔 명량대첩을 소재로 다룬 영화죠. 영화가 시작하면서 이순신 장군이 고문을 받으면서 시작을 합니다. 약간 역사지식을 알 필요가 있는데요 이 당시의 이순신 장군은 웅리가 이미 잘 알고있는 것처럼 거의 모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백성들에게 조차 신임받는 장수였습니다.


이에 질투를 느낀 그 당시의 왕 선조는 일본에서 어떤 장수가 바다를 건너올 것이라는 첩보를 듣게되고 이자가 바다를 건너오지 못하도록 이순신 장군에게 막으라는 명을 내립니다. 명을 받들고 갔을때는 일본군과 싸우기에 너무나도 열세였던 상황이었고 그 장수가 바다를 건너서 더이상 진군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전투를 치르지 않습니다.


왕의 입장에서는 반역자인 것처럼 보였을 겁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을 데려와 고문을 한 차례하였죠.그 와중에 원균이라는 자가 조선수군을 이끌고 전투를 치르게되는데 그 와중에 300척이나 되는 조선수군의 배를 모두 잃고 맙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10척의 배와 함께 총 12척의 배로 명량대첩을 치르게 되는 것이죠. 재미있는 기록이 있는데요 영화에 출연한 류승용씨가 3년 연속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에 출연한 특별한 기록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는 광해, 왕의 남자

2013년에는 7번방의 선물

2014년에는 바로 이 영화 명량으로

3년 연속이나 천만 관객을 돌파한 대흥행 배우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도 보증은 잘 되어있지만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약간 고전과 다른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명량대첩에서 이순신 장군은 백병전을 한적이 없다고 알려져있고, 일본군의 배가 훨씬 더 작습니다. 그래서 백병전을 치를때 일본군이 합판만 올리고서 배로 건너오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은 그보다 높이가 더 낮구요 사다리를 건너서 올라와야 했던 크기의 차이가 있는데 영화에서는 비슷한 크기로 맞춰져있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조선수군이 배로 밀고 들어가면서 박살내는 배들은 또 작게 표현이 되어있어요. 그런 디테일한 부분은 영화 명량 리뷰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자기적인 캐릭터가 보이는데요 배우 진구씨와 이정현씨가 맡았던 바로 그 역할입니다. 소품처럼 쓰여진 느낌이 강합니다. 차라리 조금 이름없는 배우가 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극적인 잔재미를 주기위한 캐릭터라고 하기에도 힘이 약간 부족했던 것 같아요.


악역을 맡은 구루지마 류승용씨인데요,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이순신 장군의 전투도 전투지만 구르지마의 어떤 피튀기는 혈투 분량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하는 부분도 아쉽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까 영화의 갈등구조는 이순신 장군과 구르지마의 갈등이 아니라 같은 조선군과의 갈등, 같은 일본 장수들끼리의 갈등이 주된 요인으로 보이고 있어요.


이점이 한편으로는 흥미롭지만 또 한편으로는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는게 내용을 늘리기위해서 일부러 단점을 넣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조선수군과 일본 장수들과의 갈등도 사실 어느정도 고증이되서 이야기에 포함이 된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게 바로 주연 배우 최민식씨의 명품 연기입니다. 특히 얼굴 클로즈업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만큼 눈빛 연기가 중요한 역할을하고 있습니다. 피곤할 때, 체념할 때, 호통칠 때, 용맹하게 전투를 치를 때 보이는 눈빛과 표정이 모두 다른것을 알 수 있죠.


그런것들을 잘 포착했다는 점에서 감독이 배우에대한 애정이 잘드러나 있는 컷들이 많습니다. 전투 자체도 굉장히 볼만한데요 처음에는 12척의 배와 330척의 배가 싸울 때 사실 이순신 장군 혼자만 돌격을 하죠. 그리고 나서 수십척을 때려부수는데 그 해전에 대한 묘사가 익숙하게 봐왔던 캐리비안해적이라든가 어떤 서구적인 해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막바지에 보시면 약간 2편을 암시하는듯한 떡밥이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 이 영화 원래 제목이 명량 회오리 대첩입니다. 부제목이 빠졌죠. 감독은 한산도 대첩이나 또 다른 전투를 소재로 후속편을 남기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었죠.



영화에서는 단 한척 남아있던 거북선이 파괴됩니다. 그런점에서 만약에 후속편이 나온다면 거북선이 싸우는 모습을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굉장히 재밌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으며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이고, 전투 장면들도 아주 손에 땀을쥐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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